아들이 겪은 친척의 금전사기, 저는 변호사 상담에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군 부사관으로 임관했어요. 복무하면서 당장 큰 꿈은 없었지만, 머지않아 생겨날 꿈을 위해 적금을 들었어요. 아들은 하고 싶은 것도 참아가면서 알뜰하게 살았어요. 저도 아들의 미래를 지지하며 돈 관리를 해줬죠. 아들의 적금통장엔 어느새 4천만 원 이상의 돈이 모이게 됐어요. 미래를 계획하며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죠.
2년 전쯤 왕래가 별로 없었던 친척이 아들에게 연락을 했어요. 그 친척은 유명 인플루언서였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여러 사업도 하고 있었고, 팔로워도 꽤 있었죠. 친척은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군 복무 끝나면 평범한 회사원으로 200 정도 되는 돈 받고 살 거야? 나처럼 돈 많이 벌고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게”
군 부사관을 가스라이팅한 인플루언서
아들은 당시에 그 제안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제대하고 나면 막상 하고 싶은 일도 없었고,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었죠. 친척은 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연락을 지속했어요. “그래 우선 내가 너를 인플루언서로 만들고 유튜브나 블로그로부터 전자책이나 콘텐츠로 수익 나는 구조를 만들어 줄 거야” , “전역할 때까지 나에게 송금하는 돈 모두 원금 보장은 물론이고 자산 운용도 해줄게.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 아들은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친척의 말을 따랐어요.
그리고 친척에게 메시지 하나가 왔어요. “ㅇㅇ에게 저의 성공 과정을 코칭해주고 잘 관리해주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업 계획과 매달 벌어들이는 수천만 원의 수익을 공개하며 성공한 사업가임을 과시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친척으로서 도움을 주려나 정도로 생각했어요.
친척은 그때부터 아들에게 번번이 송금을 요청했어요. 아들은 친척의 말을 믿고 짧으면 하루, 길면 일주일 간격으로 적게는 몇백 많게는 천 단위의 금액까지 송금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친척은 돈의 사용처를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했어요.
가지고 있던 돈이 부족하자 친척은 아들에게 적금을 깨고 대출을 받으라고 했어요. 그렇게 3개월 간 23건의 송금이 진행됐어요. 그 금액은 5500만 원에 달했어요. 친척은 돈을 계속해서 요구했죠. 아들은 예전에 인플루언서로서의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이 아닌 조급해하는 친척의 언행에서 이상한 성격이 보였어요. 점점 신뢰가 가지 않자 친척에게 “안 하겠다. 돈을 돌려달라고” 말했죠. 친척은 처음엔 당황하더니 더 이상 회유가 통하지 않자 욕설을 퍼부었어요.
며칠 뒤 아들은 돈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어요. 하지만 저와 얘기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아들의 번호를 차단했어요. 아들은 혼자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다 생각했는지, 이때까지의 상황을 저에게 말해줬어요. 그때까진 저도 친척을 믿고 싶었어요. 크게 왕래는 없던 관계였지만 친척 사이에 아들을 위한다고 하는 행동 뒤에서 돈을 갈취할 의도로 접근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거든요. 저는 메시지로 돈의 용도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대답을 듣진 못했어요. 대답을 포기하고 송금한 돈을 전부 돌려받고자 합의를 시작하기로 했죠. 친척은 사업자금에 갑자기 큰 흐름이 생기면 세금에 문제가 생긴다며 돈을 바로 줄 수는 없고 제대 시점에 이자 25%를 더해서 돈을 준다고 했어요.
처음 두 달 동안은 약속한 대로 550만 원씩 입금됐어요. 이후 세 번째 변제날이 왔어요. 약속한 금액이 입금되지 않았어요. 직접 연락을 하니 사업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둥 핑계만 들었죠. 그렇게 제 연락도 회피하더니 결국 연락이 두절됐어요.
이대로라면 돈을 못 받을 것 같다 생각했어요. 고소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처음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여기저기 변호사 상담을 받으러 다녔어요.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 달리 변호사 상담 과정은 힘들었어요. 상담을 받아보면 대부분 사건을 꺼려했어요. 수십 차례에 걸친 송금 내역과 몇 개월에 걸친 카톡 메시지, 몇 시간의 통화 내역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복잡한 것이 문제였죠. 더군다나 변호사 상담을 받으며 “카톡 내용과 녹취록을 정리해서 오면 사건을 맡아주겠다”, “성공 보수 몇 프로 주면 하겠다.”와 같은 상처받는 말도 들었어요.
마지막 심정으로 지인에게 추천받아 변호사님을 뵙게 되었어요. 하지만 법무법인 합병 문제로 저의 사건이 오래 걸릴 위기에 처했어요. 그 변호사님은 “사건이 길어지면 의뢰인께 불리해질 테니 차라리 사건을 포기하고 친절하고 능력 있으신 고채경 변호사님을 추천해 드릴게요”라고 하셨죠.
‘첫 변호사 상담부터 맡겨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변호사 상담을 하다보면 낯선 것이 법률용어인데 예전 상담에서는 “법률공부를 내가 시켜 줘야 하냐”는 말을 듣고선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고채경 변호사님은 제 질문에 편안한 말투로 이해가 잘되도록 쉽게 설명해 주시고, 유튜브에서 비슷한 사례를 보고 질문했을 때에도, 이 사례는 어느 부분 때문에 맞고 어느 부분은 다르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죠. 저는 변호사 상담을 마치자마자 ‘무조건 이분한테 일을 맡겨야 겠다’고 확신했어요.
사건이 진행되면서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변호사님은 “밤이고 낮이고 새벽이고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카톡 남겨주세요. 보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래도 잠은 주무셔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하니 “자는 건 자는 거라도 궁금한 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됩니다.”라고 해 주셨어요. 그때가 가장 감사했어요. 말씀대로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주말이건 새벽이건 연락드려도 불편한 내색을 보이신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어쩌다 바빠서 연락 못 받을 때면 핑계를 안 대셨어요. 현재 상황을 솔직히 말하고 언제 전화를 다시 할 수 있는지 시간을 말씀해 주셨죠. 지하철에서도 전화를 자주 받으셨어요. “지하철인데 불편하지 않으세요?”라고 여쭤보니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정말 ‘의뢰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시는구나’하고 감동 받았죠.
의뢰인의 승리에 확신이 생길 때까지
재판 당일이 되었어요. 변호사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길 겁니다. 큰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저를 끝까지 안심시켜 주셨어요. 결국은 민사 재판 결과 승소했어요. 변호사님이 제출하신 결정적인 증거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죠. 눈물이 흘렀어요. 우리 가족 외에 모두가 등돌리던 사건을 이기니 이제야 인정받은 것 같았어요. 고채경 변호사님만이 저를 믿어 주시고 끝까지 도와주셨죠.
민사를 이기고 나서 채권 회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법무사를 만나러 갔어요.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되어 찾아갔죠.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저에게 불친절하고 보수 비용을 유독 강조했어요. 또 이렇게 당하는 건가 하는 기댈 곳이 없고 난감한 순간에 고채경 변호사님이 떠올랐어요. 원래는 전화가 가능하신지 여부를 여쭤보고 연락을 드리는데 이 순간은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전화를 드렸던 것 같아요. 변호사님은 ‘평소 이러실 분이 아닌데’ 파악하시고 바로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날은 4~5번씩 전화하며 서울 한복판에서 울분을 토해냈어요. 고채경 변호사님 목소리를 듣는데 너무 안심되고 따뜻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현재 저는 민사를 이기고 사기죄를 밝히기 위해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에요. 이제는 변호사님이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얼마큼 능력이 있으신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불안함 없이 믿고 맡기고 있어요. 혹여나 재판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변호사님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옆에서 직접 봤으니까요.
변호사 상담에서 상처받을까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드라마를 보면 천 원짜리 변호사가 나와요. 주인공은 돈은 잘 못 벌지만 약자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하죠. 고채경 변호사님이 그중 한 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변호사님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차분하신데 사건을 진행하면 할수록 내면이 정말 강하신 분이라고 느껴져요. 마치 ‘나의 의뢰인을 위해서 꼭 이기고 만다’하는 다짐이 느껴질 정도이죠.
혹시나 억울하고 기댈 곳 없는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라면 여러 변호사들을 만나보고 사무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소통해 주는 변호사를 만나세요. 그리고 광고를 보고 다 해줄 것처럼 하는 변호사도 피하세요. 사건도 사건이지만 변호사님 찾다가 2차로 상처받는 일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찾는 게 어렵다면 연락 잘해주시고 내 얘기 잘 들어주시는 고채경 변호사님 만났으면 좋겠어요.
민·형사사건 전ㅇㅇ님 이야기 #2